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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영화 관상 정보
영화제목 : 관상
장르 : 코미디, 드라마
러닝타임 : 139분
감독 : 한재림
출연 :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김의성, 채상우, 이도엽, 김태우
총 관객수 : 913만 명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평점 : 8.03
얼굴로 그 사람의 운명을 내다본다는 것. 관상.
관상은 실제 있던 '계유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세종의 차남 수양대군이 일으켰던 반란은 이미 드라마를 통해서도 많이 소개되었던 주제였지만 그 안에서 관상가 캐릭터를 넣어 영화의 스토리를 만들어낸 것은 참으로 신박했다. 아주 오래전에 본 영화였지만 관상은 몇 차례를 보아도 참으로 신박하고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간간이 나오는 재방송까지 하면 세 번은 본 듯한데 여전히 눈과 귀가 즐겁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였는데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무려 913만명이나 본 명작이다.
관상 <등장인물>
내경 <송강호>
한양으로 돈을 벌려고 올라온 뒤 그는 관상을 보는 능력을 인정 받게되고 그 능력으로 입궐하게 된다.
수양대군 <이정재>
강하고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풍겨내는 왕권을 차지하기위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는 인물로 묘사된다.
종서 <백윤식>
수양대군을 저지하여 역모를 막으려는 정치가로 등장한다.
연홍 <김혜수>
내경에게 동업을 하자고하여 함께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눈치 좋은 여인.
영화 관상 줄거리 요약본
이 영화의 주인공인 내경은 천재적인 관상가로 나온다. 내경은 산속에서 은둔 생활을 하며 처남 팽헌과 아들 진형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생 연홍의 제안을 받아 한양으로 향한 내경은 연홍의 기생집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보기 시작하면서 명성을 얻는다.
한양으로 나온 내경은 김종서의 명을 받아 사헌부에서 인재를 찾아 등용시키라는 명으로 궁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수양대군을 보게 된다. (잠깐 깨알 생각을 넣어보자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수양대군이다. 이리의 상이라고 영화에서 표현되는 그의 눈빛은 어느 곳 하나 나무랄 데가 없었다.)
내경이 숲에 칩거하며 살아온 이유가 있었다. 그는 본래 부유한 양반집의 아들이었지만, 아버지가 반역죄에 연루되어 처형당하며 가문이 몰락했던 것이다. 그가 내보이는 관상가의 모습은 그저 생계를 위해 배운 것이었다. 그런 그 내경에게 문종왕은 죽기 전에 어린 단종을 보호해 달라며 내경에게 부탁을 한다. 왕실 내의 권력투쟁에 내경이 휘말리면서 그의 아들 진형은 피해를 입게 된다.
이 영화의 악역은 수양대군 한명회이다. 한명회는 과거시험을 보고 관리가 되어 들어온 진형을 이용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정직한 성품을 가진 진형은 부정부패를 저지른 인물이 관직에 오르자 이를 단종에게 직접 고하게 된다. 이에 김종서가 분노해 그의 부하에 의한 습격에 눈이 멀게 된다. 이 부하는 김종서의 부하가 아니라 한명회의 부하였다.
내경은 수양대군의 관상에 점을 찍어 그의 관상의 기운을 조작하며 어떻게든 반역을 막으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팽헌이다. 팽헌은 진형이 눈이 멀게 된 것에 분노하고, 김종서가 수양대군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수양에게 알린다. 이에 수양대군은 먼저 행동에 나서고 된다. 팽헌은 그에게 조건을 제시하였는데 진형과 내경에게 벼슬을 내려달라 요구한것이다.하지만 진형은 그의 강직한 성향대로 수양에게 절대 서지 않았다.
그렇기에 수양대군은 진형을 죽이려 한다. 내경은 대신 자신의 눈을 빼도 좋으니 진형의 목숨을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그러자 수양대군은 그럼 눈 대신 본인의 관상을 보게 해달라 말한다. 내경은 수양대군이 왕이 되어 오래도록 성군으로 남을 것이라며 아첨을 한다. 이에 수양대군은 기분 좋게 돌아선다.
하지만 수양대군은 왕이 되기 전에 말을 했어야 했다며 상값은 치르겠다면서 진형을 죽인다. 내경은 진형에게 넌 관직에 가면 너의 조부처럼 죽을 것이라고, 팽헌에게는 성질을 못 참아 목젖이 나와 망할 상이라고 했는데 그 관상대로 이루어지고야 만다. 나중에 내경은 망가지고 팽헌은 자신의 혀를 자른다. 이로 인해 죽을 때까지 한명회는 두려워했는데 결국 한명회는 그렇게 부사로서 심판을 받게 된다.
간략한 감상평과 느낌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호기심 가득하지만 비극적인 결말의 스토리를 잘 포착하여 영화화 했다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적절히 웃음을 주는 코미디가 가미되고 정점 영화가 고조에 치닫는 중반부부터는 정치적 내용들이 잘 어울리게 녹아들었다고 본다. 천만에 가까웠지만,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충분히 1천만을 넘기고도 남을 수 있었던 명작 같은데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