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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

영웅 영화 안중근 일대기 줄거리 

영화 영웅은 2022년 12월 21일 개봉한 독립운동가였던 의사 안중근의 주인공으로 일대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관객수는 누적 230만 명 이상이었으며 무엇보다 뮤지컬 영웅에서도 충분히 잘 알려진 주연배우 정성화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습니다. 영웅은 영화로 개봉하기 이전부터 인기 높은 뮤지컬 원작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 영화이기도 합니다. 평소 일반적인 영화의 느낌을 기대하고 온 관람객들에겐 배우들의 성악이 익숙하지 않게 작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미 뮤지컬을 접해 본 관람객들은 생동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평도 있었지만 원작 뮤지컬의 색깔을 잊게 만들어 성공한 국내 최초의 뮤지컬 뮤비였다고도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과연 한국 영화시장에서 뮤지컬영화의 새로운 시도가 성공할까 하는 궁금함이 크기도 했습니다. 

영화 영웅의 시작은 뮤지컬의 짙은 느낌을 살려내며 압도적인 무게감을 만들었습니다. 줄거리를 잇기에 앞서 80세가 넘는 배우 나문희의 사랑하는 아들 도마를 외칠 때는 감동이 한없이 밀려오며 정말 환상적인 배우를 캐스팅했다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뮤지컬에서는 다 담아내기 힘든 큰 규모와 배우들의 표정속 안에 디테일과 감정선까지 생생하게 잘 살려낸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미 스토리는 누구나 충분히 알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인데 이 영화가 왜 이렇게 평점과 반응이 좋은지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웅장함에 그 생각은 이내 바뀌게 되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으로 애국심을 자아내게 만드는 영화라 초반부부터 상당한 몰입감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낳고 자라 교육을 받았다면 일반적으로 모두가 알고 있는 안중근 의사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점령하였을 시 항일운동을 펼치던 분 중에 가장 잘 알려진 분이십니다. 

영웅에서 설희<김고은>는 명성황후이 딸이자 조선의 마지막 궁녀였습니다. 설희는 직접 자신의 눈으로 일본군에 의해 엄마가 잔인하게 죽어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설희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복수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독립군들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중요한 정보들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안중근 의사는 가족들을 남겨둔 채 고향을 떠나 네 번째 손가락을 자르면서 동지들과 조국독립을 위한 결의를 다집니다. 조선을 침략한 일본의 주된 원흉으로 알려진 이토히로부미를 3년 안에 죽이지 못한다면 자결을 하겠다고 맹세를 합니다.
그 약속을 지켜내기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동지들과 합동작전을 짜게 되고 정보원으로 잠입해 있는 설희는 이토히로부미가 회담을 위해 하얼빈을 온다는 정보를 전달하고 달리는 기차 안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죽이려고 각오를 하지만 정체가 들통나고 맙니다. 그 이후 설희는 자신의 마지막 임무를 끝으로 기차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그 정보를 받은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에 도착하여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여 총살에 성공하게 됩니다. 총살로 현장에서 바로 체포되었고 전쟁포로로 대우를 하라는 요구에도 살인을 한 죄로 법정에 서게 됩니다. 일본인만 가득한 법정 안에서 한국인 한 명 없이 변호인마저 일본인이 맡아 이미 답을 정해놓은 듯이  안중근 의사는 사형선고에 이르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조선인들은 한국인 변호사를 법정에 설 수 있게 해달라고 강력히 항의를 함과 동시에 항소를 원했지만 옥에 갇힌 안중근 의사는 그걸 거부하고 맙니다. 그 이유는 어머니 <나문희>의 편지로 인해 마음을 굳게 먹은 것입니다. 자식을 자신보다 먼저 보내는 것도 고통스러울 텐데 조선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라고 하는 어머니의 글이 담겨있었습니다. 
편지의 내용인즉슨,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닌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라는 마지막 편지와 더불어 자신이 손수 직접 만들어 보낸 수의를 입고 아들 안중근 의사는 조국을 위해 당당히 죽음을 선택하고 맙니다. 안중근 의사 그의 나이 향년 30세.

안중근은 떠나기 전 독립군 동지들에게 죽은뒤 뼈를 하얼빈 공원에 묻었다가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옮겨달라고 했습니다. 하늘에 가서도 조국을 위해 애쓰겠다. 동지들은 끝까지 힘을 합하여 업을 이루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대한독립 소리가 천국에 들리거든 나는 마땅히 천국에서 춤추며 만세를 부르겠다는 말을 남긴 채 아내와 슬하에 자식들, 그리고 어머니를 두고 그렇게  조국을 위해 떠납니다. 뮤지컬을 기반으로 한 영화답게 노래로 뜻을 전하다 보니 듣고 보는 이로 하여금 감정이 전달되어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영화는 개인마다 감정의 차이가 있어 모두가 다를 순 있지만 한국인이라고 한다면 꼭 본다면 좋은 영화 같습니다. 

역사를 잊으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아주 깊은 영화였습니다. 이렇게 나라를 위해 애쓰신 애국자들이 있으셨기에 우리가 이렇게 좋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등장인물 정리

안중근<정성화>
조선의 독립운동가
 
설희 <김고은>
적진에서 목숨을 걸고 정보를 빼내는 독립군 정보원
 
조마리아 <나문희>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우덕순 <조재윤>
안중근 의사와 암살 작전을 함께 하는 독립군
 
조도선 <배정남>
조선의 명사수로 나오는 독립투사
 
유동하 <이현우>
독립군의 가장 막내
 
마진주 <박진주>
독립군의 모든 것을 보살피고 살피는 동지
 

영웅을 보며 느낀 점

일제강점기, 아주 오래된 이야기 같지만 100년 전의 역사이다.
우리 조부모님 세대만 해도 일제강점기에 태어나셨으니 결코 잊어버릴법한 아주 오래 지난 역사의 이야기가 아니다.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라 감사함을 잊고 살았던 것 같아서 가슴 한편이 먹먹했다.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으며 경제대국이 되어 배고프지 않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 그 소중한 것들이 피땀 흘려가며 투쟁해 온 우리 선조들의 노력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안중근 의사가 국민의 영웅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가장이자 누군가의 아들이었다. 그도 충분히 두려움을 느낄 수 있었으나 죽음을 앞에 두고도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그 신념을 굽히지 않은 것에 대해 참으로 인상 깊었고 존경심까지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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