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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바하 정보 등장인물
제목 : 사바하
장르 : 스릴러, 미스터리
러닝타임 : 121분
감독 : 장재현
출연진 :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정진영, 유지태, 진선규, 이다윗, 지승현, 오윤홍 등
검은 사제들을 연출했었던 감독 장재현 님께서 만든 작품이다. 참으로 재밌게 본 영화인데 그 좋았던 기억과 향수에 기대심을 갖고 보게 된 사바하이다.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에 빈틈없는 몰입감을 가져갈 수 있었다.
새로운 종교에 관하여 숨겨진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이곳 저곳을 찾아 헤매는 주인공이 어느 날 잔인하게 죽은 학생의 사건을 알게 된 후 결코 심상 찮은 일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 일 이후로 더욱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며 펼쳐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목사 / 이정재
종교문제를 연구하는 연구소의 사제로 등장한다.
신흥 사이비 종교의 은밀한 비밀들을 조사하는데 사슴동산이라는 새로운 종교를 조사하고 있던 중 터널에서 죽은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사건과 관련있음을 인지하고 종교단체의 진실을 밝히려 한다.
정나한 / 박정민
박목사와 같이 사슴동산에 대해 조사를 하는 인물
여중생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나게 된 정체불명의 인물.
이금화 / '그것' <이재인>
박목사의 쌍둥이 동생이다. 역할과 실체는 여전히 미스터리이다.
그 외 유지태, 황반장 역할로 목사를 돕고 지원하는 정진영, 해안스님 역할의 진선규, 박목사의 동료 고요셉 등이 등장한다.
영화 사바하 줄거리
사바하는 비밀스러운 시골 마을에서, 불가사의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금화라는 주인공과 그녀의 쌍둥이 언니, 별칭 '그것', 둘은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태어났지만, 극과 극의 서로 다른 운명을 지녔다. 이들이 태어나자 어머니는 얼마 안 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는 목을 매어 자살하는 비극이 일어난다.
가족은 '그것'을 아무도 모르게 집 뒤의 창고에 숨겨놓고 살아가지만, 이상한 기운을 느낀 무당이 이 집에 침입을 하기도 했지만 예상치 않게 갑작스레 튀어나온 뱀의 공격에 당황하기도 한 이상한 장소이다. 이와 동시에, 부패한 종교 집단을 조사하던 박 목사는 '사슴 동산'이라는 의문의 신종교에 관심을 갖게 되고 파헤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던 이 신종교가 진실을 파면 팔수록 이상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걸 박 목사는 알게 된다. 사슴 동산은 귀신을 잡으러 다닌다고 하는 사이비 종교였으며, 그들의 경전은 은밀히 활동하는 김풍사, 바로 이 동방교의 주교 김제석에 의해 쓰였다. 김제석은 동방교를 해체하고 사라진 후 측근 제자들만이 그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김제석은 양주 소년 교도소의 네 명의 소년을 입양하여 자신의 양아들로 삼았는데 이들 중 일부 두명은 이미 살인을 하고 죽었으며 사슴 동산의 신비한 그림인 사천왕은 이들 네 명의 소년들과 연결되어 있었으며, 귀신을 잡고 다녔다는 것은 그들이 악을 범한 사람들을 죽이고 다녔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죄악들이 사슴 동산의 교리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한편, 박 목사는 사슴 동산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강원도 영월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의 진실을 알게된다. 그 사건의 중심에는 김철진이라는 인물이 있었고, 그는 김제석의 양아들 중 한 명이었다. 영월에서 2년 전에 실종되어 중학생이 터널에 묻힌 사건의 범인이 바로 김철진이었던 것이다. 철진은 또 다른 양아들 중 하나인 정나한을 만나서 매일 밤 죽은 이들이 자신에게 몰려온다고 두려워한다. 정나한은 끝까지 악과 싸워야만 한다며 철진에게 죽어서 구원을 받으라는 말을 하게 된다. 철진은 옥상에서 뛰어내려 죽는다.
광목은 뱀을 죽이고 등불을 밝혀야만 한다고 경전을 읽는데, 철진이 죽은 이후 광목은 사슴 동산에서 다른 대상인 금화를 죽이고자 '그것'이 있는 곳으로 가게된다. 광목이 들어오자 새들이 머리를 벽에 박고서 한꺼번에 죽고, 광목은 열린 문으로 들어가 '그것'에게 향해간다. 계속 이상한 소리를 내며 밖을 보는 '그것'을 보게 된 광목은 두려워하며 도망가게 된다.
그렇게 사슴 동산에서 일이 진행되는 동안, 박 목사는 김제석이 동방교를 없앤 이유가 바로 한국을 방문했던 티벳 대승을 만나고난 후였음을 알게 된다.
대승은 손가락을 여섯개를 가진 김제석이 바로 '미륵'인데 그가 김제석을 만나 "당신이 세상에 나온 후 100년 뒤 그를 해칠 천적이 나타나 피를 흘리게 되면 김제석이 없어지게 될 것"이란 예언을 하게 되자 김제석의 눈빛이 변했다는 말을 한다.
예수가 탄생하는 것을 막아내기 위해 헤롯 왕이 남자아이들을 모두 죽였다는 말을 떠올린 박 목사는 그제서야 김제석이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서서히 눈치를 채게 된다.
영월에서 1899년 출생한 김제석은 예언을 듣고난 후 1999년에 영월에서 태어난 여자아이들을 모두 죽이려고 했던 것이다. 김제석이 입양했던 네 아이가 실제로 각자 다른 범죄로 위장하여 1999년에 태어난 모든 여자아이들을 죽이고 다녔고, 경전의 끝에 적혀있는 숫자들이 이 99년생 영월 여자아이들의 주민등록번호.
본인의 쌍둥이 언니를 둔채 이제 서울로 떠나려 하는 금화는 농약을 밥그릇에 뿌려 마지막 식사를 준 뒤 집을 나오지만 다시 그녀를 죽이려고 찾아온 광목에 의하여 납치되게 된다. 광목은 금화의 쌍둥이 언니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급하게 '그것'이 있는 곳으로 가지만 어느샌가 미륵의 모습을 취한 '그것'이 왜 이제야 온 것이냐고 그를 오랫동안 기다렸고 너무나 많은 피를 흘렸다고 한다.
그를 바라보며 어렸을 적 광목의 엄마가 불러주던 자장가를 '그것'이 부른다.
여섯 개의 손가락을 가진 '그것'은 너의 아버지(김제석)가 바로 뱀이라고 말을 하고 쓰러지는데 광목은 혼란에 빠지고 김제석의 손가락을 확인하고 실제 그의 손가락이 다섯 개인 것을 보자 김제석의 제자가 광목 역시 뱀에 홀렸다며 창고에 데려가 총을 쏜다. 김제석의 제자인 척했던 사람이 손가락 여섯개를 가진 김제석이었고, 김제석의 제자는 침실에 누워있던 자였던 것. 제석은 늙지 않는 미륵이었지만 티벳승의 예언을 듣고 난 후 죽고 싶지 않은 마음에 스스로 뱀이 되어버렸다.
김제석은 본인의 천적일 '그것'을 없애기 위하여 영월로 떠나지만,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던 광목이 제석을 죽이려고 사투를 벌이다 마지막에 '그것'에게 받은 라이터로 김제석에게 불을 붙여 죽인다..
피를 많이 흘리면서 광목도 그렇게 결국 눈이 내리는 성탄절 밤을 배경으로 영화 사바하는 끝이 난다.
영화 사바하 총평
오컬트 영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는 꼭 추천하고 싶다. 이런 소재에 아주 흥미로움을 느낀다.
검은 사제들에 비해 다소 복잡한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별다른 해석이 없어도 보는데 무리가 없다.
하지만 반대로 그런 부분에 지루함을 느낄수도 있다.
종교적인 색깔을 갖는 영화는 보는 순간의 즐거움도 있지만 보고 나서 생각해 보게 되는 여운이 남는다.
꽤 스토리가 짜임새 있다.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