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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 영화 정보

제목 : 82년생 김지영

장르 : 드라마

감독 : 김도영

러닝타임 : 118분

평점 : 9.12

총 관객 : 367만 명

 

등장인물

등장인물은 아래와 같다. 

 

정유미 <지영>

감정의 깊이가 있는 특유의 담담한 연기를 맡은 주인공. 자녀 계획은 늦게 가지려 했지만 남편으로 인해 일찍 갖게 되고 그런 현실에 직면하면서 직장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없어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매진한다.

본래의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는 것에 슬퍼하며 육아와 시댁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빙의까지 시달리는데 그런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다. 

 

공유 <대현>

아내를 많이 도와주려 하지만 늘 남편으로 아들로써 현실의 벽에 부딪혀 난처하기만 하다.

육아휴직을 하고자 했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은 깊어만 간다.

 

 

대한민국 여성들을 대변하는 김지영의 줄거리

단연 이 영화야말로 대한민국 여성들을 대표하여 대변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1982년생 김지영, 결혼하여 정대현과 함께 살고 있다. 명절에 대현의 집에서 요리를 하며 쉬지 않고 명절이 무색하게 바쁘기만 하다. 보수적인 대현의 가족이다. 늘 엄청나게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한다. 점심 무렵, 대현의 여동생이 부모님 집에 오고, 시어머니는 지영에게 음식을 가져오라고 한다. 화가 난 지영은 자신의 엄마로 빙의되어 "사부인 나도 딸이 보고 싶어요. 그 집만 가족이 아닙니다. 우리도 가족이에요. 저희 집도 명절이 아니면 세 남매가 모여 얼굴 볼 시간이 없어요. 요즘 젊은이들 사는 게 다 그렇잖아요. 당신네 딸이 집으로 오면 제 딸도 저희 집으로 보내주셔야죠. 우리 딸이 보고싶어료"라고 시어머니에게 말을 한다.

이 일이 있은 이후, 대현은 지영이 이상해진 것을 느끼고 정신과 치료를 권하면서 예약을 하게되지만 지영은 치료비가 비싸다며 거부를 하고 남편과 딸을 돌보며 다시 일상의 시간을 보낸다. 어느 날, 지영은 해가 지는 것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쿵하는 느낌을 받고  슬퍼하게 되는데 자신도 모르게 빙의되어 이상하게 행동을 더 자주 하기 시작한다. 딸과 장을 보러 간 간 지영은 예쁜 핸드백을 들고 출근하는 젊은 여성들을 보며, 유모차를 끌며 쇼핑카트를 밀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며 과거를 회상한다. 그녀 역시 직장생활을 하는 여자였다.

결혼하기 전, 그녀는 마케팅 회사에서 일했고, 동기 중 회사의 중요한 프로젝트에 남자 동료만을 5년 장기 프로젝트에 선발했다. 여성 팀장인 김팀장에게 왜 자신은 그 팀에 참여하지 못하는지 물으니 장기 프로젝트라 여성 직원들을 선발하게 되면 육아와 결혼으로 방해 요소가 많아 회사가 여성 직원이 참여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영과 그의 여자 동기들은 회의가 시작될 때 커피를 준비하고 끝나면 치우는 일을 했다.

어느 날, 우울한 표정으로 버스를 타려는 지영은 목도리를 두른 여성을 보며 과거를 회상한다. 고등학생 시절, 버스 안에서 한 남자가 자신을 따라붙는 것을 느꼈다. 앞자리에 앉은 목도리를 두른 중년 여성에게 도움을 청하고, 아버지에게 버스 정류장에 와달라며 문자를 보낸다. 버스에서 지영이 내리자 남자도 따라 내린다. 하지만 아버지는 버스 정류장에 없었다.

남자가 지영에게 다가오고 있는데 이 때 한 중년 여성이 버스에서 내려 "학생 이것을 두고 갔어요"라며 지영에게 목도리를 건네준다. 그때 아버지가 도착했는데 지영은 운다. 아버지는 꾸중을 한다. "왜 그렇게 멀리 학원에 다니냐, 치마가 왜 그렇게 짧냐, 단정하게 하고 좀 다녀라"라고 말한다. 지영은 이 모든 일이 자신의 잘못인 건가 하며 생각한다.

지영은 남편 대현에게 자신의 대학 시절 여자 선배였던 빙의하여 이야기한다. 하지만 지영은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 지영의 졸업식 하루 전날,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던 중 졸업식 이야기가 나왔을 때, 지영은 졸업식에 갈 필요 없다, 취업도 못했는 왜 가느냐라고 말한다. 아버지는 화를 내며 그냥 조용히 결혼이나 하라고 말한다. 지영의 어머니는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그런 말을 하는 거냐며 네가 하고 싶은 다 하라고 한다. 그때 지영이의 휴대폰에 마케팅 회사에서 합격했다는 전화가 온다.

육아를 하며 아르바이트를 할까 싶어서 전에 있던 회사의 팀장에게 전화를 하지만 그는 퇴사를 하고 독립을 했다고 말한다. 지영이 결혼을 한다고 회사를 나가고 그 무렵 회사의 경비가 여자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남자 동료들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그녀의 영상과 사진을 보고 자신들만의 채팅방을 만들어 공유했다고 한다. 그녀는 과거에도 업무를 잘하고 성실했던 지영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을 하고 지영은 아이를 돌볼 시터를 찾으려 하지만 쉽지 않다. 거기에 일하려는 지영의 소식을 알게 된 시어머니는 지영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딸이 아픈데 일하는 게 맞냐며 아들이 육아휴직을 하는 것이 맞냐고 언성을 높이며 따져 묻는다. 

딸이 아픈 것을 알게 된 지영의 어머니는 음식을 들고 지영의 집에 찾아온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지영은 소파에 앉아 모든 것을 포기한 듯이 힘없이 앉아있다. 그 모습을 본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고 그저 하고 싶은 거 다하며 살고 밥 잘 챙겨 먹으라고 말을 한다. 그때, 지영은 자신의 할머니에게 빙의되어 엄마의 이름을 부르며 오빠들 공부시킨다고 종일 미싱만 돌리며 오빠들 뒷바라지만 하느라 넌 하고 싶은 거 못하고 살게 한 게 미안하다고 말을 한다. 그 말에 지영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린다.


82년생 김지영 총평

 

이런 영화의 일들이 단연 김지영에게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이 이야기는 대한민국 사회의 여성들이 겪고 있고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한다.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도 성차별적인 환경 속에서 스스로의 행복과 꿈을 억누르는 여성 본연의 모습을 찾으려는 노력을 잘 풀어냈다. 지영의 이 삶이 많은 한국 여성들에게 공감을 느낄 수 있는 현실적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그게 바로 이 영화의 흥행 요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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