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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잠
영화 잠

 

영화 <잠> 이선균 정유미 주연 정보

제목 : 잠

ott : 넷플릭스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

러닝타임 : 94분

감독 : 유재선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출연진 : 이선균, 정유미

 

포스터부터가 뭔가 심상찮음을 느꼈지만 훌륭한 영화였다. 귀신이라던가 흔히 알고 있는 공포 요소들이 나오는 것은 아닌데 이렇게 가슴 떨리고 손에 땀을 쥐며 보게 된 영화는 오랜만인 듯하다. 그 긴장감을 들게 만드는 음향효과들이 공포 요소들을 한층 더 올려주었다. 소재 역시 참으로 신박했다는 생각이 든다. 유재선 감독의 첫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이 작품의 원작은 따로 없다. 직접 각본을 만들었다고 한다. 영화계의 거장인 봉준호 감독이 이 영화 '잠'을 보고 최근 10년 동안 본 작품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영화 <잠> 등장인물

현수역 <이선균> 

연극배우 출신의 끝기파 배우 드디어 드라마에도 얼굴을 보이게 되지만 아직은 조연배우이다.

곧 좋은 날이 찾아올 것이라 믿으며 아내 수진이와 행복하고 살고 있는 중, 잠만 자기시작하면 변하는 현수

 

수진역 <정유미>

임산부로 나오며 현수의 아내이다. 현수와는 사이가 좋으며 임신 중임에도 회사를 다니고 있다. 

잠만 자면 변하는 남편을 느끼며 그가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아이에게까지 위협적인 존재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한다.

 

 

영화 <잠> 줄거리

 

모두가 잠들어 있는 새벽, 수진은 침대 끝에 멍하니 앉아 있는 남편 현수를 보게 된다. 그를 보고 놀란 수진이 부르자 현수는 갑자기 "누군가 들어왔어"라고 말하고 다시 잠이 들어 버린다. 수진은 집에 둘만 있는데 누군가 들어왔다는 말을 남긴 채 잠든 남편이 원망스러웠지만, 수진은 일단 거실로 나간다. 쿵쿵대는 소리가 거실에 울려 퍼진다. 베란다로 나가는 문에 슬리퍼가 걸려서 문이 닫히지 않아 일어나 나가는 것이었다.

 

수진은 베란다로 나갔다가 홀로 어두운 구석에 숨어 있는 강아지 후추와 함께 들어온다. 방으로 돌아왔을 때 현수는 코를 골며 곤히 자고 있었다. 그런데 현수의 발에서 슬리퍼 한 켤레가 떨어졌다. 현수와 수진은 반려견 후추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신혼부부이다. 수진의 뱃속에는 그들의 행복의 열매인 아이도 들어 있었다.

 

현수는 배우 지망생이었으며, 직장인 수진은 그의 꿈이 이루어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그를 늘 진심으로 응원해 줬다.

수진은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문이 열리자마자 누군가 비명을 지르며 넘어진다. 알고 보니 새로 이사 온 아래층 이웃이 그녀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마카롱을 주려고 왔다가 그리된 것. 그녀는 참고 참다가 말을 한다며, 아침마다 쿵쿵거리는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잔다며 제발 조심해 달라고 부탁을 한다.

 

수진은 자신을 데리러 온 현수에게 아침에 있었던 일을 털어놓는다. 현수는 층간 소음을 핑계로 성희롱 수준의 발언을 하던 아래층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흉내 낸다. 잠자리에 들려던 수진은 볼을 긁는 현수를 보고 그의 손을 떼낸다. 그러나 현수는 무서운 소리를 낼 정도로 자신의 볼을 세게 긁기 시작한다. 수진은 그를 말리고 말리다가 잠이 든다.
다음날 아침 수진은 잠에서 깨어나 깜짝 놀랐다. 현수의 얼굴과 손 베개가 피로 뒤덮였기 때문이다. 결국 현수는 얼굴에 난 상처 때문에 그의 배우 역할까지 잃게 된다.

 

현수가 나가고 난 뒤, 수진은 침대 구석에 숨어 있는 후추를 발견하고서는 이리로 오라고 부른다. 후추는 뭔가 무서워서 나오고 싶어 하지 않았는데 침대 밑에 이상한 핏자국이 묻어 있었다. 누군가가 피에 젖은 얼굴을 바닥에 대고 피가 묻은 손으로 개를 잡으려고 한 것처럼 보이는 핏자국으로 보인다. 현수가 걱정되는 수진은 잠든 사이 현수가 긁거나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현수의 손에 주방장갑을 씌워준다. 하지만 이번에는 긁는 것이 아니었다.

 

현수는 잠에서 깨어 냉장고 문을 열고, 안에 있던 것들을 생으로 집어 입으로 넣는다. 수진은 생고기와 익히지 않은 생선 등 날것들을 입에 넣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미친 듯 물을 마시고 있던 현수는 갑자기 안방으로 들어와 창밖으로 몸을 던져버린다. 수진은 필사적으로 현수를 붙잡고 안으로 데리고 들어오게 된다. 현수와 수진은 결국 잠에서 깨어나 몸을 벌벌 떨며 아침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린다. 수진과 현수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수면 장애 진단을 받게 된다.

약을 먹고 생활습관을 바꾸면 언젠가는 좋아질 거라고 의사 선생님이 말을 한다. 두 사람은 의사의 말을 듣고 희망을 갖은 채 노력을 시작하지만, 현수의 상태는 점점 심각해지고, 결국 수진도 공포와 두려움에 잠을 못 이루며 매일을 공포 속에 살아가게 된다. 이런 남편으로 인해 자신의 딸마저 위험에 질 수 있다. 그렇게 수진의 엄마이자 장모님이 두 팔을 벗고 해결책을 찾는데, 용한 무당이라는 해궁 할머니를 집으로 들인다. 

 

그 무당은 수진을 좋아하는 귀신이 현수에게 붙었다며 팥을 몸에 뿌리고 개소리 없고 아이 소리 없이 둘만 살고 싶어 한다며 귀신을 퇴마 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러려면 그 귀신을 이름을 꼭 밝혀야만 한다는 말을 뱉고 집을 떠난다.

그저 가볍게 생각했을 법한 이야기였지만 지금 그에겐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수진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남자들을 찾기 시작하고 그중 얼마 전 죽은 아랫집 할아버지를 떠올리게 된다. 남편이 아래층의 할아버지에게 빙의되었다고 확신하게 된 수진은 점점 날카로워져 가고 정신이 이상해져 간다.

 

현수를 무언가로 내리치고 테이프로 묶어 칼로 위협을 하는 상황에까지 오며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 현수는 여러모로 노력한 결과 의사에게 몽유병 완치 소식을 접한다. 다시금 행복한 가정생활을 꿈꾸며 집의 문을 열지만 눈앞에 펼쳐진 상황은 부적으로 가득 찬 집안. 미쳐버린 수진이 드디어 오늘이 할아버지의 영혼을 보낼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고 말하며 현수에게 악을 쓰며 외친다. 납치를 해서 데리고 온 할아버지의 딸까지 눈앞에서 죽이려 한다. 현수는 빙의되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할아버지가 떠났다고 말하고 쓰러진다. 

 

 

영화 <잠> 감상평

귀신이 안 나오는데 무서운 영화라는 게 바로 이런 거구나 싶었다. 몽유병이라는 흔히 알고 있는 것을 주제로 삼아 가장 편안해야 할 집을 배경으로 가장 무서운 장면들을 만들어낸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정유미의 광기 어린 연기력과 이선균과의 호흡이 잘 맞았다. 이 배역은 이선균과 정유미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영화 '잠'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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