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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시벨> 정보
2022년 11월 16일에 개봉한 데시벨은 오싹한 연애, 몬스터를 연출했던 황인호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가 나오기 전부터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하여 음모론에 많이 오르내렸던 작품이기도 하다. 소음이 커지면 터진다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이다. 이 작품은 국내 작품에서는 보기가 어려운 잠수함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 이 작품에 폭탄테러에 관련한 소재를 더하여 긴장감을 더 느끼게 만들었다. 국내에서 시도하기엔 다소 현실감이 떨어지는 주제이긴 하지만 그 어려운 도전이니만큼 시도는 훌륭했다고 판단이 된다. 이 작품의 포인트는 줄거리 이외에도 캐스팅 라인업이 좋았다. 김래원, 차은우, 이종석, 특별출연이긴 했지만 이민기까지. 다소 줄거리에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는 좋은 영화였다.
영화제목 : 데시벨
장르 : 액션
개봉 : 2022.11.16
감독 : 황인호
출연진 :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러닝타임 : 110분
영화 줄거리
태풍이 바다를 거세게 휩쓸고 있지만, 심해의 고요함은 그 어떤 폭풍도 깨뜨릴 수 없을만큼 고요하다. 림팩 훈련을 마친 한라함 잠수함은 대한민국으로 귀환하는 중, 한라함은 평소와 다름없이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항해를 하고 있다. 한라함의 부함장 강도영 중령은 그의 상황 판단력과 결단력, 그리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부하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어뢰의 공격으로 한라함은 최첨단 어뢰에 쫓기게 되면서 평온함은 깨지고 만다. 과연 승조원들은 무사할 수 있을 것인가. 1년 후, 강도영 중령은 강연을 위하여 대기 중이다. 그때, 익명의 발신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는데 "놀이터와 김소령의 집에 폭발물이 설치되었다며. 어디를 터뜨릴까요?"라고. 강도영은 혼란스러움에 빠지고 다시 전화를 잡고 외치지만, 이미 전화는 끊겨 있다. 강도영 중령은 한라함 침몰 사고에서 승조원들을 끝까지 독려해 내면서 구해낸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그 잠수함에서 돌아온 것이 아니므로 그 사건의 후유증은 여전히 그를 괴롭히고 있었는데 죽음과 죄책감, 트라우마가 그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었다. 더욱이 아직도 부상으로 고통받는 승조원들이 있어, 강도영은 그들을 찾아 병원을 방문하곤 했다. 하지만 장관은 도영이 그들의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싫어하고 안보지원사령부의 영한을 보내서 경고까지 하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도영과 영한이 실랑이를 벌인다. 그러던 중 김유택 소령의 집에 폭탄이 배달된다. 김유택은 이를 택배 상자로 착각하고 열어보지만, 그 안에는 폭탄이 들어있었고, 특이하게도 소리에 반응하여 타이머가 줄어드는 기능이 있었다. 주전자의 물이 끓는 소리나 압력밥솥의 소리가 날 때마다 타이머가 반씩 줄어든다. 또한 알 수 없는 그의 목소리가 도영에게 말했던 것처럼 동네 놀이터에도 폭탄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 폭탄에는 도영의 부인인 장유정 상사에게 전화하라는 메모가 붙어 있다. 강도영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과거의 동료들을 찾아다니며 새로운 단서를 찾아 나선다. 도영은 1년 전 사고가 난 후 폐인과 같이 살고 있는 노상사를 찾아간다. 그러나 노상사가 이상한 말을 한다. 죽은 전태룡이 노상사의 집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는 말을 한다. 술에 젖어 사는 노상 사는 태룡이 죽지 않았다며 말한다. 이 모습에 도영은 도영은 정신 좀 차리라고 말하고 노상사의 집을 떠난다. 그때 도영의 전화로 전화가 걸려온다. 뉴스를 보라는 알 수 없는 자의 목소리. 김소령을 택했다며 섬뜩한 말을 내뱉는다. 도영은 뉴스를 보게 되고 김소령의 집이 불타오르고 있으며 그 모습은 생중계되어 나오고 있다. 목소리는 강도영한테 어플을 보냈으니 핸드폰에 설치하고 이제 아무도 도영과 통화활 수 없으므로 신고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며 경고를 한다. 한라함에서의 그날을 도영은 떠올린다. 어뢰가 끈질기게 한라함을 쫓아왔으며 승조원들을 무사히 살리기 위하여 도영은 온 힘을 다 하였다. 폐선박을 향해 어뢰를 유인하였고 그렇게 침몰은 막아냈지만 한라함은 운항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면서 바닷속으로 가라앉고야 만다. 다음 폭발물은 축구장이다. 정확히 60분 후에 폭발한다는 말에 도영은 황급하게 축구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 테러범의 목소리가 말해준 좌석에는 폭탄이 없다. 다시 테러범에게서 전화를 받는 강도영. 폭탄이 소리에 반응하는 것이며 100 데시벨을 넘기게 되면 남은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 목소리가 VIP실이 보이냐며 도영에게 묻는다. 도영은 황급히 그쪽으로 뛰기 시작한다. 사회부 기자 오대오. 아내 몰라 아들과 함께 축구경기를 보러 온다. 핫도그를 사서 오던 중 축구장을 헤매던 강도영과 부딪히며 휴대폰의 액정이 깨지게 되는데 이를 따지려고 하다가 오대오는 상대가 강도영인 것을 알아보게 된다.
도영은 대오에게 축구장에 폭탄이 설치 되어 있으며 골이 들어가면서 관중이 함성을 지르게 되면 폭탄이 터질 수 있으니 경기를 지연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어쩔 수 없이 오대오는 축구경기에 난입을 하게 되고 이 장면은 방송으로 나가면서 그의 아내도 그 모습을 다 보게 된다. 그렇게 대오는 경기를 중단을 시킨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걸려오는 전화. 도영에게 빈틈없이 만들어놓은 테리범의 함정들. 과연 도영은 이 테러를 막아내고 모든 이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도대체 그날 잠수함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넷플릭스 추천 데시벨
도대체 그날 한라함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졌을까. 영화는 몇몇 비판적인 평들이 있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았다. 주인공 김래원이 폭발물을 쉴 새 없이 찾아다니는 장면들이 긴장감이 느껴졌고, 누가 범인인지를 예상하며 보는 재미도 꽤 즐거웠다. 배우들의 캐스팅도 훌륭했던 만큼 연기력 또한 훌륭했다. 왜 하필 그들의 가족에게까지 그렇게 했는지 짜임새 있게 스토리를 잘 이어갔다고 생각이 든다.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각 캐릭터의 개성이 잘 드러났고, 감정선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었지만 한 가지 아쉬운 건 테러범의 정체와 동기를 좀 더 미스터리하게 설정했다면,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영화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킬링 타임용으로 추천한다. 그럼에도 집에서 보기에는 꽤 괜찮았다. 중학생 아이와 함께 보아도 이해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어서 가족들이 다 같이 보는데도 좋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