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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희
다음 소희

영화 '다음 소희'에 대해 소개해본다. 이 작품의 줄거리 소재는 실제 2017년에 발생한 '전주 콜센터 실습생 자살사건'으로 한 것이다.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을 얼마 안남기고 통신사의 한 콜센터에서 일을 하게 된 현장 실습생 홍수연. 그녀는 업무 난이도가 가장 높다는 계약 해지 방어팀에서 업무를 하고 업무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그녀의 죽음에 대한 과정을 그려본 영화이다. 한 소녀의 죽음을 보면서 그 현장 상황과 만연하게 일어난 부조리와 그 문제점을 하나씩 짚어가는 몰입도가 높은 작품이다. 다음 소희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줄거리, 결말 그리고 필자의 개인적인 총평을 적어보겠다.

 

추천 영화 <다음 소희> 정보와 등장인물

해당 작품의 정보에 대하여 소개해본다. 이 영화는 사람들의 호평이 너무 좋은 작품이기도 하다. 젊은이들을 귀하게 다루지 않는 사회에 과연 미래가 있을것인가. 지금 이 시점에 너무나 필요한 사회에 경각심을 주는 영화라는 댓글도 있었으며 다음 소희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는 이 세상 부모님들의 염원 또한 댓글에 가득했다. 필자 역시 영화가 끝난 뒤 말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 영화를 만든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제목 : 다음 소희

개봉일 : 2023년 2월8일

러닝타임 : 138분

총 관객수 : 11만3천

감독 / 각본 : 정주리

 

배두나<유진>

전주경찰서 형사2팀 경감으로 등장. 소희의 사건에 대해 파헤치고 있는 형사이며 최근 긴 투병끝에 어머니를 잃고 사무직으로만 있다가 형사팀으로 복귀한다. 냉정하며 꼼꼼한 스타일이다. 어떠한 사건이라도 가리지 않고 다루지만 이 소희의 사건만큼은 자꾸 그녀의 감정을 자극한다. 조사를 할수록 맞춰지는 퍼즐속에서 한개만 더 맞추면 좋은 길이 있지 않을지 찾아 헤매지만 그녀의 주변은 온통 어둠뿐이다.

 

김시은<김소희>

완주생명과학고 학생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다. 춤추는 것 좋아하는 열심히 하는 고등학생이다. 고등학교에서 추천하여 들어간 기업이 직접 관리하는 콜센터에 실습 수습사원으로 입사한다. 좋은 직장이라고 알고 들어갔지만 첫 날부터 기분이 이상하다.  

 

"다음 소희" 줄거리와 결말을 보다

다음 소희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영화의 전반은 소희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고 후반부에서 결말까지는 소희의 죽음에 대하여 끊임없이 파헤치는 유진<배두나>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한 고등학생 소녀, 졸업 하기 전 학교에서 나간 현장 실습으로 콜센터에서 일을 하게 된 소희. 팀장인 이준호에게 업무에 대한 교육들을 받고 전화 상담을 한다. 하지만 너무나 몰상식한 진상 고객이 너무나 많아서 당황스럽고 스트레스가 쌓인다. 열악하기만 한 환경과 직원들에 대한 처우. 그뿐만 아니라 처음 계약당시 근로계약서에 명시한 금액보다 더욱 적은 급여를 받게된 소희는 인센티브라도 더 벌기 위하여 상부에서 시키는대로 열심히 일하면서 버티기 시작한다. 해지를 요구하는 고객에게도 자신의 실적을 위하여 어쩔수 없이 설득을 하고 계속 전화를 해야만 하는 힘든 상황들의 연속이었으며 욕설을 내뱉는 사람들에게 조차 무조건 친절하게만 응대해야 한다. 모두가 고통의 나날의 연속이다. 그러던 어느날 소희 직속 상관인 팀장 준호는 센터장의 압박에 가까운 실적 강요와 더불어 부당한 노동을 강요 하는 것과 보수에 대한 산정 방식에 대하여 상세하게 유서를 남긴채 차 안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그러나 회사는 팀장 준호의 사망과 관련한 그 어떤 정보도 발설하지 말것을 얘기하며 직원들에게 각서를 쓰게한다. 각서를 작성하는 사람에겐 특별 상여금 또한 지급하겠다고 말한다. 준호의 죽음과 회사는 관련이 없음을 주장하는 무서운 곳. 팀장의 죽음에 대하여 소희는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소희는 자신이 좋아하는 춤 마저도 추는 시간과 친구들과의 만남 시간까지 줄이면서 자진하여 야근까지 한다. 그렇게 업무량을 채우고 해지방어를 하지만 소희에게 돌아오는 것은 실적과는 다른 부당한 급여, 실습생이기에 그렇다거나 인센티브 역시 한두 달 뒤에 지급한다고 얘기하는 새 팀장. 억울함에 화가 치밀어 오른 소희는 팀장과 언쟁을 벌이고 그녀의 얼굴을 때리기까지 했다. 열심히 한 댓가와는 다른 부당함에 지친 소희는 술을 먹은채 자신의 손목을 긋게된다. 병원으로 실려갔다오기도 하지만 그녀의 부모님은 그저 무책임하다. 소희의 마음의 상처와 잘못된 방식을 근복적인 해결을 해주지 못한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찾아가게 된 소희.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오는 말은 '왜 그랬냐' 는 다그침 뿐이다. 그저 학교에 대한 걱정과 선생 자신의 실적에 대한 걱정 뿐이다.

소희는 마음 둘 곳 하나 없다. 그녀의 마지막은 친구들과 밥을 먹고 헤어진 뒤 저수지에서 빠진채 죽음이 되어 돌아온다.

소희의 사건에 대하여 사실 확인을 조사하기 위하여 콜센터로 간 유진<배두나> 회사의 근무 환경 등을 조사하게되면서 이준호의 죽음과 유서를 확인하게되고 그의 아내 역시 찾아간다. 팀장의 아내 또한 회사에서 산업재해 처리를 안해주려고 온갖 술수를 쓰면서 팀장의 명예를 훼손한다. 그렇게 돈 몇푼으로 합의를 하고 갔다며 눈물을 흘린다. 유진은 소희의 죽음 진상규명에 대해 조금씩 밝혀 나간다. 어떠한 과정들이었으며 무슨 이유에서 소희가 죽음을 선택할수밖에 없었는지 그녀가 얼마나 힘들었을지를 생각하면서 유진은 학교와 교육청, 콜센터까지 샅샅이 찾아다니며 실태를 확인하고 따지며 수사한다. 그렇지만 유진 또한 냉혹하기만한 현실에 답답해하며 눈물을 흘린다. 취업, 실적, 인센티브 등만 말하는 학교와 회사.
어른들 그 누구도 그녀를 지켜주지 못하였다고 소희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없다. 그저 회피하기만 급급하다.
​영화의 끝은 소희의 휴대폰에서 그녀가 춤을 추는 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유진을 보이며 끝마친다.

 

 

총평

 

보는 동안 마음이 무겁고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그런 울림을 주는 영화이기에 '다음 소희' 관람객들의 평가를 보면 다들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무거운 사회고발과 같은 영화를 좋아하진 않는데 한 소녀의 죽음에 대하여 분노하며 연민의 마음을 갖게되기도 하고 어른으로서 내가 뒤를 밟지 않아야겠다는 무언가 책임감과 같은 것을 시사하는 교훈을 주는 작품이지 않았나싶다. 참 연출을 잘 했다고 생각이 드는 작품이기도 하다.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배우들의 연기력이 상당해서 몰입감과 감정이입이 잘 되었다.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 배두나와 김시은의 역할이 정말 훌륭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보니 보는 내내 몰입이 좋았으면서도 누구나가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진 영화같다. 독립영화라고 하면 지루하고 재미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이 작품은 전혀 그런게 없었다. 이런 사회의 부조리함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모습을 그려내며 아쉬움을 느끼게도 했고, 누군가는 분명히 막을 수 있는 것이었는데 아무도 나서지 않고 보고만 있었다는 것에 대해 어른으로서 괜히 내 스스로가 챙피해지기도 했다. 언제라도 내 주변에서 이런 상황들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좋은 작품인 다음 소희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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