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옥자
옥자

2017년 개봉한 영화 옥자는 산골에 살고 있는 소녀 미자와 하마와 돼지를 합쳐놓은 듯한 거대한 동물 옥자와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이야기이다. 지금은 스타 감독이 된 봉준호 감독이 만든 작품이다. 현실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특수시각효과의 기술을 살려내 만들어낸 캐릭터이다. 옥자는 덩치는 거대하지만 상당히 내성적이면서 봉준호 감독이 상상하고 의도한 모습으로 세상에 등장했다. 작품에서는 기쁨과 슬픔과 같은 감정을 드러낼 줄 아는 존재이다. 옥자의 목소리는 배우 이정은이 연기했다. 영화의 시작 부분은 가벼운 드라마와 같이 시작하다가 점점 몰입부에 들어갈수록 동물 착취라던가 도축 장면 등이 나오면서 시사하는 바가 확실한, 다소 무거운 영화로 이어진다. 슈퍼 돼지라는 가상의 동물을 주제로 하여금 인간의 이중성과 잔인함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 같다. 옥자의 간략한 정보와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 필자의 개인적인 후기를 정리해 보겠다. 

 

영화 <옥자> 의 정보와 나오는 등장인물을 알아본다

옥자의 정보는 아래와 같다. 대한민국 영화계의 거장인 봉준호 감독의 6번째 영화이다. 미국의 플랜 B 엔터테인먼트와 한국의 루이스 픽처스,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가 함께 제작하였다. 소녀와 돼지와 하마를 섞어놓은 듯한 옥자와의 뜨거운 사랑과 우정을 다룬 작품으로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이 둘의 모험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그려냈다. 

 

감독 : 봉준호
개봉 : 2017년 6월29일
러닝타임 : 120분
장르 : 모험, 액션, 드라마
등급 : 12세 관람가

 

등장인물은 아래와 같다.

 

안서현 <주미자>

영화 옥자의 주인공이다. 그에게 옥자는 자신의 친구 같은 존재이다. 극 중에선 귀여운 얼굴로 나오지만 신념이 뚜렷한 아이로 나온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데 옥자를 찾기 위해 미국으로 가기도 하고 용감함, 강인함과 당당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변희봉 <주희봉>

미자의 할아버지로 등장한다. 5세 때 부모님을 잃게 된 미자를 새끼였던 옥자와 함께 강원도의 한 산골에서 키웠다. 미란도 코퍼레이션으로 옥자가 팔려가며 크게 분노하고 있는 미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그를 많이 아낀다. 

 

틸다 스윈튼 <미란도 코퍼레이션 경영자>

옥자에 대해 생명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제품으로 생각하며 이 슈퍼돼지 옥자를 상품화하여 사업의 글로벌화를 꿈꾼다. 그녀의 쌍둥이 언니인 낸시 미란도가 등장하는 틸다 스윈튼 그녀가 1인 2역을 한다. 

 

폴디노 <제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에 대하여 존중하는 신념을 갖고 있다. ALF로 활약하며 미란다 코퍼레이션의 프로젝트를 막아내기 위하여 작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기도 한다. 원리원칙적이며 이를 지키지 않는 자에게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중적 잣대를 가진 모습이다. 

 

옥자의 줄거리와 결말

이 작품의 줄거리와 결말을 소개한다. 미란도 기업 최고 경영자인 루시 미란도는 칠레의 한 농장에서 발견한 돌연변이인 슈퍼돼지를 소개한다. 이 슈퍼 돼지는 자연교배를 통해 26마리나 되는 새끼를 낳게 되었고, 이 새끼 돼지들을 전 세계 곳곳으로 우수한 26명의 축산업을 하는 농민들에게 보내게 되면서 각 나라 고유의 전통 방식으로 사육하여 10년 뒤 이 돼지를 가장 잘 기른 곳을 정하는 '슈퍼 돼지 콘테스트'를 개최하고자 한다. 어느덧 10년이란 시간이 지나게 되고 강원도의 한 산골에서 할아버지와  둘이서 함께 사는 소녀 미자는 할아버지 희봉이 10년 전에 분양받게 된 옥자와 과일도 따고 물고기도 함께 잡으며 가족과 같이 살아가게 된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미란도 기업의 직원들이 미자의 집으로 방문을 한다. 훌륭한 옥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나서는 옥자를 '슈퍼 돼지 콘테스트'의 우승자로 선정을 한다.  할아버지 희봉은 미자의 부모님 산소에 미자를 다급히 하게 데려간 후 순금으로 만들어진 돼지를 건네어주며  슈퍼돼지 옥자를 본사로 보내야 한다고 말을 했지만 이를 받아들이기 힘든 미자는 그렇게 떠나버린 옥자를 찾기 위해 서울로 상경한다. 한국 미란도 본사에 도착하게 된 미자는 옥자를 차에 싣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급하게 뒤를 쫓는다. 위험 천만하기만 한 상황에도 옥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 미자는 안간힘을 썼고, 복면을 쓴 한 단체의 도움을 통해 옥자를 무사하게 빼돌린다. 복면을 쓰고 도와준 이 단체의 정체는  ALF라 불리는 비밀스러운 동물보호단체이다. 학대당하는 동물들을 해방시켜 주는 일을 하는데 미란도 기업의 유전자 조작 실험에 대한 지하 실험실 등을 세상에 고발하고 그 실험을 중단하기 위하여 옥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블랙박스를 옥자의 귀에 끼우고 다시 미국으로 보내서 미란도사의 내부와 지하실험실을 촬영하여 고발을 할 계획인데 미자가 그에 대해 거절을 한다면 절대 강요하지 않겠다고 미자의 결정을 존중한다. 미자는 옥자와 힘께 산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며 거절하지만 그 중간에서 한국어와 영어를 통역을 하던 케이는 미자가 승낙을 했다며 거짓된 통역을 하였다. 그렇게 옥자는 결국 미란도사로 가게 되고, 미자는 한국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전 세계에 옥자에 대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미란도사의 주식은 폭락을 하고, 그에 루시는 분노하고 기업의 이미지 회복을 위하여 미자와 옥자를 다시 상봉하게 하는 행사를 추진했다. 미자는 옥자를 다시 만나려고 어쩔 수 없이 미란도사의 조건에 순순히 응하고, ALF는 옥자의 뒤를 쫓게 되면서 실험실을 추격하였으나 옥자의 귀에 달린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들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는다. 또 다른 슈퍼 돼지들과 옥자는 강제로 교미를 하게 되고, 옥자의 몸을 통해 고기의 샘플을 추출하거나 하는 등 비윤리적인 모습에 요원들은 눈물을 흘린다. 미자는 작전을 거절했지만 사실 케이는 이 프로젝트가 멈춰지는 것이 싫기에 거짓말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제이는 이에 분노하고 케이를  ALF에서 내보낸다. 그렇게 콘테스트 당일이 되었고 미자가 옥자를 기다린다. 이에 제이는 미자 앞에 나타나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꼭 구해 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옥자와 미자는 무대 위에서 다시 만나게 되지만, 실험실에서 받게 된 스트레스로 인하여 옥자는 난폭하게 변했다. 옥자는 미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미자의 팔을 문다. 하지만 미자는 이에 당황하지 않으면서 옥자를 달랜다. 옥자와 미자는 ALF와 함께 도망가게 되지만 다시 잡힌다. 그렇게 옥자를 놓치지만 겨우 목숨을 건지게 된다. 미란도사의 루시 미란도의 언니 낸시는 일을 처리하기 위하여 옥자를 포함한 모든 슈퍼 돼지를 돼지고기 상품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미자는 옥자가 있는 공장으로 가게 된다. 공장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슈퍼 돼지들이 있었고 미자는 자신의 두 눈으로 이 슈퍼 돼지들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고 상품으로 제조되는지 보게 된다. 미자는 겨우 옥자를 찾아낸다. 미자는 옥자를 제발 살려달라고 간절히 부탁을 하지만 그 동정심조차 통하지 않게 되자 할아버지 희봉이 자신에게 주었던 금으로 된 돼지를 건네며 옥자와의 거래를 제안하기까지 한다. 그렇게 낸시는 거래를 수락한다. 미자와 옥자를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주기로 약속을 한다. 그렇게 다시 산골로 돌아오게 된 옥자와 미자는 할아버지와 새로운 식구인 아기 돼지와 같이 평화로운 일상을 시작한다.

 

내가 느낀 주관적 후기​

사실 필자는 비현실적인 스토리의 영화를 선호하진 않는다. 그래서 사실 처음에는 이 영화를 보기까지 적잖이 망설임이 있었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동물이 만들어진 자체가 내게 비현실적이고 캐릭터 자체가 어찌 보면 유치해 보일 수 있었지만 그 안에서 동물을 사랑하는 인간의 면모와 더불어 추잡하면서 타락한 모습의 인간의 이중적인 면모를 함께 볼 수 있었다. 미자와 옥자의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초월한 우정의 모습과 그 둘의 모험. 그리고 배우들의 아주 몰입도 높은 연기력과 

그 안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봉준호 감독의 비윤리적이면서 공장과 같은 도축 방식을 비판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말과 같이 영화 옥자는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내면의 모습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옥자와는 다소 많이 다르지만 내 곁에서 누워 자리를 지켜주는 내 반려견이 더욱 애틋하고 사랑스러워 보였다. 평소 외면이라고 하기도 무색할 만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 상품으로만 여겨지는 동물들의 현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며 자본주의 시대에 살아가는 인간과 기업의 모습에 대해 돌아보며 반성을 해야겠음을 느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앞뒤 가리지 않은 인간의 잔인함을 여과 없이 보여주면서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육식에 대하여 한번쯤 진중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잔잔한 감동과 깊은 여운이 남는 영화가 필요하다면 옥자를 추천한다. 내가 느낀 주관적인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